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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한국법인 사장 사임...외산 스마트폰 위기론 고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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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점유율 1% 안팎...이철환 HTC 한국법인 사장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HTC 한국법인 사장이 취임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외산 스마트폰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HTC에 따르면 이철환 HTC 한국법인 사장이 최근 사장직에서 사임했으며 HTC는 현재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HTC가 신임 사장으로 교체하는 대신 사장 자리를 비워둔 것을 놓고 국내 사업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HTC 관계자는 "이철환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지사를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오히려 한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TC는 지난해 12월 음질을 강조한 스마트폰 '센세이션 XL'을 출시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국내 시장에 휴대폰을 한 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 실적 부진은 HTC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다른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들의 국내 사업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하다. 1~4월까지 외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을 합쳐 5%가 채 되지 않는다. 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외산폰의 점유율이 15.4%인 것을 고려하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외산 제품 기근이 이어지는 것은 한국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안방이기 때문이다. 외산 업체들은 마케팅 능력 뿐만 아니라 사후 서비스(AS) 수준에서도 국내 업체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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