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대출직거래장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출직거래장터는 대출신청자가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여러 캐피털사가 대출조건(금액, 금리 등)을 제시하고, 이중에서 대출신청자가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역경매 방식)이다. 지난해 8월29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올 3월부터는 직장인에게까지 확대됐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대출직거래장터에 현재까지 신청한 누적 신청자수는 1870명으로, 이중 194명이 2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자 중 직장인은 115명으로 12억원, 소상공인은 79명으로 총 8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용고객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 1000만원으로 주로 사업운영자금, 가계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대출자의 경우 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소상공인은 4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다.
대출금리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25.5%)에 비해 최고 2.3%포인트 인하된 평균 23.2%~24.9%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캐피털사별로는 최저21%~최고 28.9% 수준이었다.
여신협회는 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은 원인으로 대출 수요자들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고, 대출 희망금액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아직까지 대출직거래장터의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여신협회는 앞으로 대출직거래장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하철, 인터넷라디오 등을 통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저금리 대출상품을 확대 개발·운영하는 등 금리인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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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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