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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재산 국산화율 2배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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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14년까지 80억원 들여 반도체설계재산진흥사업…4일부터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반도체 설계재산의 국산화비율이 2014년까지 두 배로 높아진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현재 15%인 반도체설계재산의 국산화율을 30%로 높이기 위해 2014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반도체설계재산 개발 및 유통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반도체설계재산은 되풀이해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도체회로다. 시스템반도체가 집이라면 집을 짓는데 필요한 벽돌, 나무 등의 재료로 비유될 수 있는 반도체칩의 필수구성요소다.



반도체설계재산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9억 달러며 내년엔 약 22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재산전문기업 상위 30개 회사에 국내 기업은 없을 정도로 반도체설계재산의 국내 개발이 부실해 국내서 쓰이고 있는 반도체설계재산의 국산화율은 15%에 머문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2012~2014년 중 80억원이 들어가는 반도체설계재산진흥사업을 벌여 반도체설계재산 창출과 유통바탕을 만들어 반도체설계재산의 국산화비율을 2배(30%)로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핵심 반도체 설계재산창출사업 ▲반도체 설계재산 유통 지원사업 ▲우수 반도체설계의 발굴 및 기술개발촉진을 위한 기술경연의 장인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으로 나뉜다.


‘핵심 반도체 설계재산 창출사업’은 특허청 도움으로 개발된 국산 프로세서인 Core-A시리즈를 무상보급하고 시장규모는 크지만 국산화되지 않은 반도체설계재산을 찾아 개발을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재산 유통지원사업’은 정부 연구개발(R&D)사업과 연계해 170건인 반도체설계재산 수를 늘리고 국내 기업에서 개발된 반도체설계재산의 시제품 제작지원도 강화하는 등 신뢰성 확보에 힘쓴다.


특허청은 특히 이날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중 우수한 국내 반도체설계를 찾아 시상, 반도체설계기술 발전을 꾀하고 반도체설계분야의 저변도 넓힌다.


설계대전 수상작엔 ‘반도체설계재산 유통지원사업’을 통한 거래지원과 정부포상수상자에 대한 중소기업 이노비즈 지정 때 가산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설계대전은 반도체설계분야에 일하는 내국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홈페이지(www.kipo.go.kr⇒정보마당⇒포상 및 행사⇒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나 전화(042-481-8248 표준특허반도체재산팀 대회담당자)로 물어보면 된다.


김연호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시스템반도체산업은 꾸준히 커지고 있으나 그 부품소재에 해당하는 반도체설계재산산업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 산·학·연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수한 반도체 설계재산이 발굴되길 바란다”며 “반도체설계재산진흥사업을 통해 반도체설계재산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우수한 반도체설계재산이 창출·유통될 수 있게 정책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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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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