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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갑갑해지는 반도체 시장…낸드플래시 2달러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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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등 가격 하락세
모바일 D램도 보합세 전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반도체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낸드 플래시와 모바일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3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는 D램 가격도 하반기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주력상품인 낸드 플래시와 모바일 D램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은 1달러를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엘피다 인수 등 반도체 업계 재편이 끝나면 다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PC 시장 수요가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고, 믿었던 낸드 플래시와 모바일 D램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PC용 D램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등 반도체 업계의 재편이 끝나면 다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 상반기 DDR3 2기가비트(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1.17 달러로 결정됐다. 4월 하반기 DDR3 2Gb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1.11 달러로 지난 3월 1달러를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반면 낸드 플래시 가격은 2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16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 가격은 지난 2009년 말 5.2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 분기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달까지 2.42달러를 지켜냈지만 이달 들어 2.04달러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가격 역시 주력인 128기가바이트(GB) 제품이 1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낸드 플래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상승 요인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며 "SSD도 주력인 128GB 제품이 1GB당 1000원 시대에 접어들어 낸드 플래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SD 제조 업체인 OCZ, 액센 등은 128GB 제품을 12만6000원까지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1GB 당 1000원 시대가 온 것이다. 인텔과 삼성전자는 14만~15만원대를 지키고 있지만 추가 할인폭을 놓고 고민중이다. 가격은 크게 떨어진만큼 판매량은 많아졌지만 PC 수요가 늘지 않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SD 가격이 현실화 되면서 기존 하드디스크 사용자들이 SSD를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졌지만 PC 수요가 늘지 않아 시장에 별 영향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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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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