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는 각각 7034명, 5.3만명 순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강세가 지속됐다.
지난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5만9655명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각각 7034명, 5만3458명 줄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서 각각 15만8748명, 5만2940명, 100명을 빼앗겼지만 세 회사로부터 27만1343명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타사 대비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 등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타사 대비 앞선 지난 3월말 전국 84개시·군·읍·면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타사에 40만6290명을 빼앗기고 39만9256명을 유치, 결과적으로 7034명 순감했다.
지난 4월까지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에 2위 자리를 내준 KT는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5만3458명 순감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CT에서 32만4949명을 유치한 반면 세 회사에 27만1491명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시작한 KCT는 933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5월말 기준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2.33%, LG유플러스는 28.77%, KT는 28.79%, KCT는 0.11%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