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월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9월 번호 이동 시장이 소폭 줄어들었다. SK텔레콤과 KT는 순감을 기록한 반면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순증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동통신 3사의 9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달보다 10만8899명(12.7%) 줄어든 74만 5334명으로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2만6282명, KT로부터 2만3402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4만9684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T와 KT는 순감을 보였다.
SKT는 LG유플러스와 KT에 각각 2만6282명, 932명을 빼앗기며 2만7214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KT는 SK텔레콤에 932명을 빼앗았지만 LG유플러스에 2만3402명을 빼앗겨 총 2만2470명이 감소했다.
지난 달 번호 이동 시장이 소폭 줄어든 까닭은 정부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19일 이통 3사가 보조금을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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