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창문이 넓은 그 집엔 언제나 빛과 바람이 산다

시계아이콘03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재영 기자의 ‘아름다운 집’ 순례 | ③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주택’

창문이 넓은 그 집엔 언제나 빛과 바람이 산다 지하층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공간. 옥상 지붕에 설치된 채광창을 통해 빛이 지하층까지 오게 만들었다.[사진 이코노믹리뷰박지현기자]
AD


빛, 흙, 나무, 바람. 집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생명을 만들고 지탱할 수 있는 이 요소들은 판교동 주택 곳곳에 사용됐다. 집의 기초는 흙과 콘크리트가 만나 기둥을 올렸고, 주택 안은 선조의 지혜가 담긴 툇마루 등의 고마루를 벽체에 마감했다. 이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빛(光)이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빛이 창과 만나 굴절하면서 계단을 휘감고 내려가 방 곳곳으로 파고들도록 만들어진 주택, 그 자체가 예술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옥상을 포함해 3층 구조로 만들어졌다. 대지 약 248m²에 건물은 230m²다. 1층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 등이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안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은 총 4개의 방과 드레스룸 1개, 화장실 3개로 만들어졌다.


이 주택이 가진 또하나의 매력은 ‘실용성’이다. 복도식 구조를 없애고 동선을 확실하게 구분해 공간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230m²(70여평)지만 공간감은 100평 이상으로 느껴지는 마법이 바로 거기에 있다. 공간감을 높이기 위해 만든 채광창이나 이른바 거실에 설치하는 메인창도 중요하다.

이집의 핵심 포인트는 ‘ㄱ’형태로 만들어진 거실창이다. 아파트처럼 일자 형태로 만들어진 창의 경우, 시선이 일직선으로 이뤄져 자칫 답답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 집은 복층처럼 넓은 천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ㄱ’자 거실창 하나로 공간이 사방으로 열리는 느낌을 전달했다.


채광창 등 일반 창의 경우도 사람 눈높이로 만들어졌다. 거실창을 제외하고 모든 방의 창은 5.1m의 높이를 가졌다. 밖에서도 쉽게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동시에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설계다. 이 방법은 집을 설계한 에코건축사사무소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이 방법은 면적이 작은 공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창문이 넓은 그 집엔 언제나 빛과 바람이 산다 1. 마당은 주방과 일직선 구조를 갖고 있어 파티를 할때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2. 거실창을 ‘ㄱ’자 구조로 만들어 개방감을 더욱 넓혔다. 3. 이 주택의 정문 모습. 거실창과 2층 안방 창을 높여 밖에서도 쉽게 볼 수 없도록 했다.


공간감을 넓어 동선의 움직임도 좋다. 주방이 대표적이다. 주방은 부엌가구를 중심으로 식탁을 일렬로 배치하고 뒤쪽 작은 마당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엔트리 공간 겸 세탁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 양쪽으로 문을 만들고 씽크대가 아일랜드 효과로 이어지도록 했다. 주방이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2개의 문을 통해 동선을 크게 만들면서 주방은 더욱더 커지는 역할을 했다.


빛과 바람의 굴절을 이뤄낸 이 주택에서 발견한 특이한 매력은 윗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콘크리트로 마감된 기존의 집과 달리 계단을 오픈해 공간감을 더욱 넓혔다. 계단을 이렇게 탄생한 이유는 바로 ‘빛과 바람’ 때문이다. 옥상 창을 통해 빛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만들고 계단을 두루 감싸는 형태로 만든다.


빛은 또 계단마다 만들어 놓은 계단 채광창을 만나 지하까지도 밀고 들어간다. 지하창고에서 현재 음악실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실이 항상 빛을 머금고 있어 은은한 조명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용성과 자연이 만난 주택
옥상 채광창은 남서향에 위치해 있어 밖이 어두워질 때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항상 일정한 조도를 유지하는 것도 이집의 자랑거리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계단을 거닐며 지나가도록 했다.


창문이 넓은 그 집엔 언제나 빛과 바람이 산다 1. 2층 안방은 고마루를 벽체 마감으로 사용해 옛스러운 멋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2. 모든 창은 2개를 설치해 환기가 잘되도록 했다. 3. 이 집의 하이라이트격인 오픈형 계단. 빛과 바람이 잘 순환되는 것은 물론 이국적인 멋까지 더했다. 4. 집은 남서향 구조로 만들어져 항상 빛과 바람이 잘 들어오게 만들었다. 5. 주방에 두개 문을 만들어 이동시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바람은 집안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환기나 통풍이 좋다. 각 방마다 설치한 2개의 창도 같은 역할을 한다. 집을 설계한 에코건축사사무소는 주택을 설계할 때 각 방마다 2개의 창을 만든다. 하나의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또 하나의 창을 열어 순환하도록 했다.


현관문에서 먼저 만나는 것은 신발장이다. 반대로 이 주택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신발장과 창고다. 창고는 1~2평으로 만들어졌다. 창고에는 밖에서 쓸 수 있는 각종 도구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창고로 만들어진 지하 공간 역시 실용성을 두고 만들어졌다. 여름에는 지하의 차가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와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고 겨울에는 옥상 채광창이 밑으로 내려와 따뜻하게 만다는 구조로 만들었다.


거실에 위치한 게스트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거실 끝 만들고 기존 벽체를 이용해 손님들이 조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감재 역시 곳곳에 실용성을 담았다. 주방과 습기가 찰 수 있는 지하에 물기를 흡수 할 수 있는 타일로 마감했다. 이 타일은 특징은 건조한 날은 수분을 방출해 가습효과도 가졌다.


또 다른 마감벽체로 고마루를 사용했다. 거실과 2층 안방 벽체에 고마루를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벽체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갤러리 홀드 역시 매력 중 하나다. 사진이나 그림 등을 편리하게 걸 수 있도록 했다. 실용성은 옥상에도 적용했다. 가볍게 디너파티를 할 수 있도록 옥상을 양쪽으로 나눴다.


이렇게 설계했다 | 정창호 에코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집은 편안함과 실용성이 핵심”


창문이 넓은 그 집엔 언제나 빛과 바람이 산다

주택이 아름답고 미적 공간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집은 결국 ‘편리함’이 담겨야 하는 공간이다. 편리함이 담기지 못한 공간은 오히려 사람을 배신하고 집은 편안함을 주기 보다는 그저 화려한 공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창호 대표는 공간을 설계할 때 ‘실용성’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화려하게 만든 집은 결국 불편함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면 집은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피곤함을 가져다주는 대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집은 항상 실용성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빛을 얻고 싶을 때나 바람을 안고 싶을 때는 창문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집이 최고의 공간이죠.”


집은 사람들의 얼굴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남의 집을 보고 연구하고 자신의 집에 적용하고 싶어 한다. 사적인 공간에서 이방인이 찾아오는 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다. 정 대표는 이처럼 배려하는 공간까지 담아냈다. 거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화장실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집에 첫 방문했을 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화장실이죠. 그래서 화장실 입구를 쉽게 볼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실 화장실은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쉽게 노출되지 않게 만들었죠.”


집에서 창(窓)의 역할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정 대표는 창의 가로 세로 크기에 따라 삶의 조망권이 달라진다는 나름의 논리를 펴기도 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창의 위치와 넓이는 정대표가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의 결정체나 마찬가지다.


“창밖을 보는 것은 공간감을 넓히는 작용을 합니다. 무조건 크고 좋은 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발에서 올라가는 창의 시작점, 높이, 창의 크기까지 바로 그 공간을 나타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집은 함께 있는 공간이지만 각자의 개성적인 공간이 합쳐진 무대다. 이 공간은 남성과 여성이 있고, 때로는 여성처럼 세심함을 나타내고 한편으로는 남성처럼 우직한 느낌을 낼 수 있어야 한다.


AD

“모든 공간은 컨셉트로 만들어지지만 각자의 공간을 알려야 하는 것이죠. 이 집의 경우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거실과 주방으로 모았습니다. 그래서 식사 시간이나 TV 시청할 때는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기 마련이죠.”


정 대표는 “편안함이 삶을 풍유롭게 한다"고 강조한다. 집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돼야 한다는 그의 건축철학이 느껴진다. 실용성을 주된 목적으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