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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조명철, '종북 저격수'로 나서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의 대북 전문가인 하태경·조명철 의원이 1일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이념 문제를 지적하며 '종북(從北)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지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북한을 추정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종북이라는 것과 이번 부정경선으로 대표되는 반민주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과거 NL(민족해방·National Liberation) 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과거 저와 같이 활동하면서 인간적인 관계가 남아있는 분들이 80년대 이념을 여전히 갖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색깔 덧씌우기는 파란색을 빨간색이라고 할 때 하는 것"이라면서 "빨간색을 빨간색이라고 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구당권파 세력을 비판했다.

그는 "보수언론이 색깔 덧씌우기를 한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이나 보수세력이 저지른 것이 아니며 사건의 내용과 과정이 보편적인 자유민주 질서와 너무 차이가 난다"면서 공세를 지속했다.


하태경·조명철, '종북 저격수'로 나서나 ▲ 하태경 의원(왼쪽)과 조명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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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제명을 둘러싼 인식은 차이를 보였다. 하 의원은 "엄격한 법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가 있을 때 공명정대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정치적 타협으로 제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종북 성향을 갖고 제명을 논해선 안된다"며 "이것이 잘못된 사례로 남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 의원은 "국회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옹호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것이 기본 질서"라며 "이를 부정하고 역사를 부정하고 현존하는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할일이 있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같은 색깔론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즉각 반발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색깔론 말고 다른 레파토리는 없냐"면서 "제 눈의 들보 먼저 치우라"고 맞대응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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