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안철수 대선 출마 결심 엿보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30일 부산대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선 출마 의지가 엿보이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은 "만약 정치를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저를 통한 사회적 열망에 어긋나지 않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게 도리"라며 "정치 참여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저를 지지한 본 뜻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뜻에 대해 제가 파악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기되면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누구의 입을 통해서 들었다고 해도 믿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여당의 박근혜 대세론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마땅히 이렇다 할 대권주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야권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박지원, 김재철 MBC 사장의 여인 공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1일 "MBC 김재철 사장이 참으로 뻔뻔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의 4분의 3이 (김 사장에게)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수 억원을 들여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면서 "그렇게 많은 해고를 매일 하는 것이 참으로 염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사장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비리를 양파처럼 벗겨나갈 때 발가벗는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라면서 김 사장을 임명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김 사장의 내연녀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정 모씨의 사진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김 사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새누리당 사내하도급법 발의, 재계 노동계 동시 반발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임기 첫 날인 30일, '1호법안'으로 사내하도급법(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그동안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사내하청 근로자들에게 법의 보호망을 쳐주자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또 정규직 대비 50~60% 수준에 불과한 사내하청노동자의 임금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차별을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주요 내용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을 정규직 수준으로 지급할 것, 차별행위로 발생한 손해액의 10배 내에서 보상할 것 등이다. 또 사내하도급계약이 해지돼 업체가 바뀔 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고용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노동계와 재계 모두 이 법안에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불법파견을 합법도급으로 은폐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으며, 재계는 법 통과시 원청업체는 물론 하청업체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장쯔이 "성매매 허위보도 법적 대응하겠다"
중화권 톱여배우 장쯔이(33)가 보시라이(63) 전 중국 충칭시 서기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쯔이의 소속사는 29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공개서한을 통해 "왜 이런 유언비어의 비방과 중상에 시달려야 하는가. 이번엔 침묵하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장쯔이가) 황당 허위보도를 보면서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30일 오후웨이보에 "나는 투쟁하는 사람이 아니며 주변 사람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매체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로부터 한 회당 최고 1000만위안(18억5000만원)씩의 사례금을 받으며 10회 이상 성상납을 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건축학개론 무너뜨린 불법복제꾼 잡았다
영화'건축학 개론'의 불법 복제 파일을 인터넷에 퍼뜨린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동영상 불법 유출로 배급사에 약 75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힌 혐의로 최초 유포자 윤모(36)씨를 비롯 2차 유포자 김씨(34·여) 등 총 1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윤 씨는 군부대나 인근 주민, 해외 문화원에 영화 상영 등 문화·복지사업을 하는 업체의 시스템 관리자로 영화 스태프를 위한 기술 시사회 버전 영상을 보관하던 중 이를 동영상 파일로 변환해 지인에게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전파되던 이 영상은 지난 8일 이모(20·여)씨에 의해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에 유출됐다. 배급사인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8일 하루만 30만 건의 불법다운로드가 이뤄져 총 75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