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법원 출입문에 불이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최근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범죄 행각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광주지법 순천지원 1층 민원실 서문 앞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휘발유통에 불을 붙이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통해 방화로 원인을 추정하고 탐문수사 및 CCTV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불은 출입문 강화 유리와 일부를 태웠지만 당직근무자의 침착한 대응으로 10여분 만에 꺼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갑자기 서문 앞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진행된 재판 관련 용의자 A(47)씨를 붙잡아 화재 당시 행적을 놓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지난달엔 판결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대법원 표지석을 훼손해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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