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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일본 무도관 콘서트 │2PM,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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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6일 동안의 특별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PM 우영은 다섯 번째 공연 날인 지난 30일 단독 콘서트 ‘6 Beautiful Days’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영이 말한 이번 콘서트의 특별함은 두 가지였다. 2PM이 유도나 검도 등의 운동 경기와 콘서트 장소로도 쓰이지만 누구나 오를 수 없는 도쿄 무도관 무대에 섰다는 점과 콘서트 이름처럼 5월 24일부터 6일 동안 각 멤버가 하루에 한 명씩 자신만의 솔로 무대를 마련한 점이다. 택연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의 날을 만든 콘서트라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팬들에게도 특별했다.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함께 온 친구와 같은 드레스를 맞춰 입었다는 미키 상(22살)은 “어제도, 그저께 공연도 봤는데 매 번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라고 말했고 요코하마에서 온 마키 상(40대)은 ‘준수’가 아니라 ‘준수 씨’임을 강조하며 “준수 씨 솔로 무대는 어제(30일) 봤고 오늘(31일)은 준호 씨 날이지만 오늘도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무대


2PM 일본 무도관 콘서트 │2PM,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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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네 번째인 이번 단독 콘서트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우는 만큼, 멤버의 솔로 무대를 적극 지원하면서 전체 멤버가 꾸미는 무대와의 균형도 잡는 노력이 돋보였다. ‘기다리다 지친다’로 시작된 콘서트는 ‘니가 밉다’, ‘HOT’ 등의 강한 곡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후렴에서 팬들이 쉽게 안무를 따라할 수 있는 ‘Take Off’, ‘10점 만점의 10점’, ‘Put Your Hands Up’을 연속으로 배치해 모든 팬들이 일어나 무대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 날의 주인공인 준호의 솔로 무대는 이렇게 흥분이 고조된 상태에서 시작돼 더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준호는 밴드 버전으로 만든 자작곡과 M.C. the MAX가 ‘사랑의 시’로 리메이크한 일본 가수 안전지대의 ‘ショコラ’를 커버했고 두 번째 솔로 무대 전 영상을 통해 대기실에서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준호는 이 영상에서 일본어로 계속 팬들에게 말을 하고 본인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친근함을 유지했고 팬들은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환호를 보냈다. 다른 멤버들은 솔로 무대 후 준호의 소감을 물으며 자연스럽게 진행을 했고 이후 발라드 곡인 ‘I can't’, 일본어 곡 ‘Stay with me’ 등 발랄한 곡, 섹시한 선을 강조한 신곡 ‘Beautiful’과 ‘Back 2 U’ 무대에서도 매끄럽게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멤버들이 일본어로 진행을 하며 팬들과 30분 이상 이야기를 이어간 파트 또한 2PM의 강점과 개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준호의 솔로 무대를 칭찬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 시간은 준호 대 나머지 멤버들로 나뉘어 관객의 함성 소리를 유도하는 게임으로 이어졌고 대결에서 진 준호는 멤버들과 관객이 인정할 때까지 귀여운 표정, 슬픈 표정, 무서운 표정 등을 보여줘야 했다. 팔을 다쳐 춤을 보여주지 못한 택연은 이 과정에서 계속 준호를 놀리고 장난스럽게 말꼬리를 늘이는 등 분위기를 띄웠고 나머지 멤버들 또한 그런 택연을 말리면서도 서로 장난을 쳤다. 특별한 분장이나 이벤트 없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2PM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재밌는 입담만으로도 관객을 집중시킨 셈이다. 팬들 또한 강렬한 무대와 달리 멤버들끼리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좋아하는 듯했다. 실제로 공연 전 만난 대부분의 팬들이 두고 멤버들이 서로를 아끼는 게 너무 보기 좋고 하나가 되는 팀워크를 2PM 매력 중 첫 번째로 꼽기도 했다. 익명을 부탁한 한 60대 여성 팬은 “팀워크도 좋고 귀여운데 카리스마도 있다. 일본 남자 아이돌 중에는 이런 가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1년 반, 이제부터가 진짜다


2PM 일본 무도관 콘서트 │2PM, 살아있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남는다. 멤버들의 에너지에 비해 무대 연출은 단순했고 새로운 시도는 발견할 수 없었다. 화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각 곡의 분위기의 맞춰 불꽃이 등장하거나 발라드를 부를 땐 무대 뒤 분할된 영상이 각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자세하게 잡고 장미꽃이 천정에서 떨어지기도 했지만 시선을 잡을 만큼의 파워는 아니었다. 돌출된 무대가 없는 대신 팬들 손이 닿는 무대의 양쪽까지 뛰어다니며 호응을 유도했던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러한 부분은 더욱 아쉽다. 부상을 당한 택연이 춤을 못 추고 랩 파트에서만 등장한 점 또한 어쩔 수 없는 한계였다. 일본에 데뷔한 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2PM은 강렬한 무대와 친근함 등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우영은 “도쿄 돔으로 가는 게 큰 목표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이렇듯 더 큰 목표를 위해 지금의 장점을 지키면서 안무와 무대 매너 이외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일본 아이돌과의 차별화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6월 5, 6일 열리는 아레나 공연 등 앞으로도 이어질 2PM의 일본 공연을 주목할 만한 이유다.


사진제공. J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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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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