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1시간대로.. 지금보다 30분이상 단축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상반기 중 착공돼 오는 2017년 개통된다. 이에 따라 기존 국도 43호선 등을 이용해 서울에서 포천, 양주 등으로 이동할 때 1시간 0분이 소요되던 구리~포천 간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국토해양부는 '구리~포천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착공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구리~포천 고속도로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것으로 총 2조5915억원(민간투자비 1조5732억, 건설보조금 412억, 토지보상비 9711억)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주)가 BTO방식(건설-이관-운영)으로 추진해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약 1.02배 수준으로 책정해 이용자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적용할 방침이다. 참고로, 4월말 경상가격 기준 남구리 IC에서 신북 IC 최장거리 통행기준으로 1대당 3615원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현재 포화상태인 동부간선도로, 국도3호선, 국도43호선, 국도47호선의 교통 지·정체 해소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 민락지구·고산지구와 남양주시 별내지구, 양주시 옥정지구·고읍지구 등 신규택지지구의 교통 접근성 향상될 전망이다.
또 포천, 철원, 양주, 화천, 연천 등의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망과 연계돼 서울과 경기 동북부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장애요인이었던 군부대 통합정비를 위한 국토부, 국방부, 포천시간 합의각서가 지난 23일 체결됨에 따라 사업추진을 위한 어려움이 해소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포천, 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도로 등 SOC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었다"며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동북부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빠르고 편리한 고속도로망이 확보돼 지역발전과 관광·물류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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