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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복구, 내달 10일 완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현재 우면산 복구공사 96% 진행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지난해 여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의 복구공사가 다음달 10일께 완료된다.


서울시는 우면산 전체 복구공사가 96% 진행됐으며 다음달 10일께 소규모 배수로 공사 등을 포함한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100년 빈도의 시간당 강우량에 대비해 흙막이, 보막이, 돌수로, 사방댐 등 산사태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사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방댐 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비탈면 안정을 위한 쏘일네일링 등을 시공했으며, 산 정상에서 하류까지의 빗물처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울러 우면산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식재하고 기존 등산로를 보존했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남부순환로변에 옹벽을 설치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우면산 산사태 원인에 대해 추가·보완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지반공학회의 산사태 원인 조사결과에 대해 피해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추가 조사는 산사태가 발생한 전역(총 12개소, 69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조사단은 사면 안정, 토석류, 산림, 수리 수문, 환경, 암반, 지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시는 이와함께 남산, 관악산 등 37개산 210곳을 산사태 우려 지역으로 분류해 사방댐 ·수로 설치 등 예방사방사업을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산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면산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휴식처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사태 예방 및 피해저감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사면 전수조사, 산사태 관리 전담조직 신설,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수 기자 kjs33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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