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 폭이 커지면서 지수는 다소 하락폭을 좁혀 1840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중국 정부가 시장이 바라는 대규모 부양책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기대감이 사그라들었고, 유럽 시장 마감 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자본 확충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00분 현재 전일대비 11.07포인트(0.60%) 하락한 1838.84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1828.28까지 내려 1830선이 깨지기도 했다.
전날 19일 만에 매도행진을 멈췄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팔자’에 나서 88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5억원, 27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3010억원, 1106억원씩 총 4117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 중이고 화학, 보험, 전기가스, 금융 등이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운송장비가 1% 가까이 올랐고 철강·금속도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삼성전자가 1.05% 하락 중이고 LG화학(-1.00%), 삼성생명(-1.88%), 신한지주(-1.80%) 등이 하락 중이다. 현대차(10.5%), 기아차(0.77%), 포스코(0.84%), 현대중공업(0.92%), 현대모비스(2.56%)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 293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1종목 하한가 포함 51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72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0.15%) 상승한 달러당 11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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