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HMC투자증권은 30일 통신서비스 업종이 배당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종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통신주의 주가는 최근 10년 중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는 약세 국면이다”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대선을 맞아 요금인하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감과 전반적인 관심도 부족, 2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높은 배당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통신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주당 배당금 9400원과 KT의 주당 배당금 2000원을 기준으로 배당금 수익률은 29일 종가기준 각각 7.6%, 7.1%다.
황성진 연구원은 “일반적인 통신주의 배당수익률 밴드가 4.0%~6.5% 대에서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에 보여줬던 통신주들의 전반적인 실적부진 현상은 2분기에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하반기에 단행했던 기본료 인하 효과에 따른 영향과, LTE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더불어 본격적인 LTE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부담도 점증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비록 모멘텀은 다소 부족하지만 배당투자의 유효성만을 감안해도 통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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