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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축구국가대표·프로야구 선수..여성 납치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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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전직 프로축구선수 김동현(28)과 전직 프로야구선수 윤찬수(26)가 여성운전자를 납치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국가대표를 지낸 적도 있으며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급 승용차를 운전하는 여성을 쫓아가 협박해 납치한 혐의로 김씨와 윤씨를 2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외제 승용차를 주차하고 나오던 박모씨를 위협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김씨가 공범인 윤씨와 합류하기 위해 잠시 정차한 틈을 타 문을 열고 도망쳐 뒤에 오던 택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운전기사와 승객은 김씨를 뒤쫓았고 김씨는 달아나다 청담동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러나 김씨는 현장수사중인 경찰에 체포되고 공모자 윤씨 역시 도주하던 중 경찰에 검문검색을 통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으로 축구계 영구제명 처분을 받고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납치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군복무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윤씨를 설득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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