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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그라운드와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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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5월 프로야구 판이 뜨겁다. 꼴지 후보 넥센 히어로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도약하며 기존 대기업 구단주를 둔 구단들을 머쓱하게 하더니 최근 3연전에서는 꼴찌팀 한화 이글스에 발목을 잡혔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부진한가 하면 꼴찌 후보가 선전하는 등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27일까지 팀당 38~41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1위 SK와 8위 한화와 게임차는 7게임에 불과하다. 덕분에 역대 최소 게임 200만 관중을 돌파했고, 700만 관중 시대를 곧 열 태세다.

재미있는 것은 이같은 프로야구 열풍과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 프로야구의 핫 이슈는 역시 넥센 히어로즈다. 열악한 재정때문에 지난해까지 선수 팔아 구단을 운영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넥센은 올해도 꼴지 후보였다. 부자 구단의 2/3에도 못미치는 구단 운영비와 얇은 선수층은 골리앗 앞의 다윗처럼 보였고, 4월까지만 해도 이같은 예상은 어느 정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롯데전을 '스윕'한 기세를 몰아 지난해까지 절대 약세였던 삼성전까지 연속 스윕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천적관계를 보였던 LG마저 잡으며 기어이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공교롭게도 넥센 히어로즈가 질주를 하면서 메인 스폰서인 넥센의 주가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넥센은 다른 대기업 구단과 달리 히어로즈의 구단주가 아니다. 다만 메인 스폰서로 팀명과 유니폼에 로고 등을 사용하는 권리를 갖는 기업이다. 넥센은 이달 5만1000원대에서 시작했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지난 주말 5만6900원까지 올랐다. 넥센이 1위를 유지하던 25일엔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계열사인 넥센타이어도 지난달 말 1만9000원에서 25일 2만950원으로 올랐다.


반면 박찬호와 김태균 영입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는 기대와 달리 꼴찌에 머물렀는데 모기업의 주가도 5월 들어 부진했다. 지난달 말 2만9000원이던 한화는 지난 21일 2만5850원까지 밀렸다. 그나마 24일 4%대 반등으로 2만8000원을 회복한게 위안이다. 한화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넥센전을 스윕한 기세처럼 한화그룹주도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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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개막 두달이 다 돼 가도록 아직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현재 순위는 7위에 머물러 있다. 4월까지만 해도 '설마' 그래도 치고 올라가겠지 하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강력한 불펜진이 위용을 잃은데 대한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장중 141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던 삼성전자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8일에는 장중 116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25일 종가는 122만5000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월초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빠진 가격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기아 타이거즈도 아직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을 영입하며 새 출발을 했지만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LG전을 스윕 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지만 롯데전 12연패 등 아직 정상 전력이 아니란 평가가 많다. 기아차 주가도 삼성전자처럼 5월초 고점을 찍고 줄곧 하락 중이다. 지난 2일 장중 8만4800원까지 올랐던 기아차는 18일 장중 7만2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주일간 반등하면서 25일 7만6400원까지 올랐다. 기아 타이거즈도 최근 한화와 LG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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