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로 구청장·교육감·교육장 추천 가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건국대학교는 올해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서울캠퍼스가 있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인 KU기회균등전형을 도입했다.
건국대는 서울 광진구와 '광진 지역 인재 특별전형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실시되는 'KU기회균등전형'의 지원자격기준을 추가 신설해 정원 60명 가운데 5명은 광진구 거주 학생(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 주요 사립대학이 캠퍼스가 자리 잡은 자치단체와 손잡고 구청장과 교육감, 지역교육장의 추천을 받는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전형을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건국대의 설명이다.
'KU기회균등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나 차상위복지급여수급자(의료급여, 자활급여, 장애수당,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의 자녀로 광진구에 거주하면서 광진구청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시성동교육청교육장 중 한 사람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특히 해당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 면접평가로만 진행된다. KU기회균등전형(유형2-기초/차상위수급자)의 전체 모집인원은 총 60명으로 '광진구 추천'에 해당하는 5명은 별도 선발하며, 수의과대학, 예술문화대학, 본부대학(신산업융합학과)을 제외한 전체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건국대 관계자는 "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저소득 소외계층의 대학진학 기회도 확대하기 위해 1년여의 검토 끝에 별도의 전형 요건을 도입했다"며 "이번 전형을 통해 지역발전과 대학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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