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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외국인 거주지 해방촌 예술 마을로 거듭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제안서 공모를 통해 민관이 함께 하는 공공 디자인 사업으로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를 역사적 의미와 함께 공공미술이 조화를 이룬 예술 마을로 새롭게 조성한다.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곳, 용산구 해방촌...

용산구 해방촌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생긴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용산 외국인 거주지 해방촌 예술 마을로 거듭나다 계단 그래픽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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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군부대 군인들이 저렴한 주택지를 찾아 하나 둘 거주하기 시작, 지금은 100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집중 거주지이다.

급한 경사지에 다닥다닥 늘어선 주택가, 보도와 차도 분리가 안된 좁은 도로변지만 저렴한 주택지를 찾아 정착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최근 이태원에서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옮겨온 작은 카페나 식당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정감있는 마을이다.


◆용산구, 해방촌을 '문화와 예술 마을'로 조성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가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해서 예술의 마을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번 ‘예술마을로 거듭나는 해방촌’ 사업은 해방촌 곳곳에 산재한 가파른 외부 계단에 그래픽 작업을 통해 고저차가 심한 해방촌을 밝고 매력있는 골목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용산 외국인 거주지 해방촌 예술 마을로 거듭나다 디자인 벽화 적용 사례

특히 주민 설명회 및 주민이 참여하는 디자인 벽화 작업 등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의 지역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해방촌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노후하고 열악한 해방촌의 생활 환경이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예술마을로 바뀔 예정이다.


또 단순 벽화 작업에서 탈피, 다양한 재료와 장식물 등을 고려한 종합 디자인을 통해 해방촌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관이 함께 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추진, 올해안 사업 완료


이번 해방촌 예술마을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교부 대상으로 최종 선정 돼 총 1억 원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용산구 옥외광고정비기금 예산 5000만원이 함께 더해진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민관이 함께하는 공공 디자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31일 사업 공고 및 제안서 공모를 통해 6월 말경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산구 도시디자인과는 2011년도에도 외국인 집거지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공모, 3억5000만 원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태원, 한강로 간판개선 사업을 벌였다.


용산구 도시디자인과(☎2199-755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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