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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부자는 ‘절세’·강남은 ‘자산관리’·분당은 ‘원금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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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시대 지역별 고액자산가의 투자 패턴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최근 유럽발 금융 불안에 지지부진한 증시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투자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액자산가들의 기조는 ‘지금이 기회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자산관리는 필수’라며 나름의 투자철학과 판단으로 조용하지만 꾸준히 투자를 해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은 투자성 상품보다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펀드(ELF) 등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의 자산관리는 무엇보다 자산을 지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지역별 고액 자산가의 투자 패턴도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음은 한화투자증권 지점이 밝히는 고액 자산가의 특성이다.

◆목동: 세테크 비중 높여= 목동지역은 1980~1990년대 대규모 신도시 사업, 이어진 부동산 열풍으로 부를 거머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풍요로웠던 시기에 확실한 돈을 번 중장년층으로 접어든 상황이라 더 이상 큰 돈을 벌려는 욕심보다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 지역 고액자산관리자들은 종합적인 자산관리는 물론, 적절한 세금을 납부하면서도 세테크를 할 수 있는 투자전략에 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자녀로의 부의 이전에 대해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속을 고려한 자산배분 전략(부동산 자산의 축소 및 사전증여, 부담부증여, 가업상속을 이용한 절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남: 안정에 대한 갈구=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 부자들은 이미 사업으로 엄청난 자금을 모은 이들이 많다. 굳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아도 돈이 많기 때문에 대박을 노리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역 고액자산가들은 보통 3~4곳의 금융기관을 거래하며 시황, 금융상품 등의 정보에 민감하다. 연세가 많은 고객은 보수적 성향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산?수익의 변동성을 축소하면서 수익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를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고령인 강남 고액자산관리자들은 자산관리차원의 통합적인 고객 관리와 상담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분당: 원금을 지켜라= 분당 지역의 고액자산가들은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일정 수준의 자산을 모은 뒤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거를 위해 이동한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부를 키워낸 만큼 이 지역의 고액자산가들은 금융상품 등에 대한 지적 수준이 상당한 편에 속한다.


연령대가 높은 고객의 경우 자산증식보다는 원금유지 및 월 일정금액 수령에 대한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지역 자산가들에게 위험자산 보유여부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즉, 분할매수 관점에서 미보유 고객에게는 성향 파악후 주식 및 주식형펀드를, 보유 고객에게는 대형우량종목과 더불어 지수를 바스켓으로 담을 수 잇는 상장주식펀드(ETF)를 중심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다. 또한 절세수단으로 주가연계증권(ELS)도 활용해 고연령 고객의 경우 지수형 ELS로 생계형저축을 통한 절세전략을 제안하거나, 이자에 대한 부분적 수취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즉시연금도 소개하고 있다.


◆미래 불확실성 회피가 가장 중요=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은 투자를 할 때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는데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회피 방안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한다.


따라서 고수익 고위험 상품 위주의 투자나 한 가지 자산에 전 재산을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 투자’ 보다는 원금보장형 상품이나 대형우량주 등 비교적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변동성에 노출되는 빈도나 강도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인 부동산에 대한 투자니즈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중에서도 가치상승을 목적으로 둔 아파트나 대지에서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이나 수익형부동산으로 주 관심사를 옮기고 있다.


더불어 고액자산가들 열이면 열 모두의 첫째 둘째가는 관심사는 ‘절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업상속이나 사전증여, 상속 등의 절세 방안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부자 증세관련 이슈에 따라 현 금융소득 종합과세 4000만원에 대한 축소방안이 논의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비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화투자증권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고액자산가들은 원금보존 및 안정형 상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ELS나 ELF 등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함. 급락기를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자산가들의 경우에는 대형우량주(배당주 투자 포함) 매수기회나 주식형펀드 비율을 늘려가고 싶어하는데, 수익 추구라는 목적도 있겠지만 종합과세 회피 목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 문제로 인해 채권금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소득이 있는 자녀로 하여금 그 소득 전부를 적립식 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게 하고 생활비를 부모가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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