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디자인 부문에 이어 시공부문까지 석권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현대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이 친환경 인증과 디자인 부문 최고 수상에 이어 시공부문까지 석권하면서 싱가포르 대표 건축물로 평가 받았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완공한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이 싱가포르 건설부(BCA)가 주관한 싱가포르 BCA 어워드에서 공공건물 시공부문 최고 권위인 'BCA 건설대상'을 수상했다.
싱가포르 BCA 어워드는 공공건물·오피스 빌딩·주거 빌딩 등 싱가포르 내 모든 완공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공 품질 ▲공기 준수 ▲안전 사고율 ▲생산성 ▲친환경성 등을 다양하게 평가해 최고의 시설물로 평가된 건축물에 수여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쿠텍 푸아트 병원은 공공건물 부문 시공 최고등급(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착공해 2010년 말 완공된 쿠텍 푸아트 병원은 싱가포르 북부 이슌(Yishun)지역의 주민 100여만명을 지원하는 최첨단 공공병원으로 총 3개동(550병상)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3번째로 큰 병원이다.
이 병원은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BCA 그린마크' 인증에서도 역대 최고점으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BCA 주관의 유니버셜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최고 등급(Gold)을 수상하는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쿠텍 푸아트 병원은 병원 느낌이 들지 않는 친치유 환경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에너지 절감 건축 기법은 적용됐다. 자연채광 및 반사광 등을 실내로 유입해 태양열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했으며 병원 앞 호수와 빗물을 조경수로 활용했다. 특히 건물 외관은 병동 특성에 따라 차별화 했으며, 선큰가든 및 텃밭 등을 꾸며 친환경 그린병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텍 푸아트 병원은 친환경과 디자인, 시공부분을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싱가포르 대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시공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에서 다양한 수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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