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GA챔피언십 3라운드서 3언더파 '2타 차 선두' 도약, 로즈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
도널드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61야드)에서 끝난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 셋째날 3언더파를 쳐 2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다.
도널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86%에 달하는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일찌감치 '컷 오프'되면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이미 예약했다는 것도 홀가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두권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위(9언더파 207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피터 로리(아일랜드)가 3위(7언더파 209타)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공동 4위 그룹(5언더파 211타)을 지휘하고 있지만 도널드와는 격차가 크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선두'를 차지했던 무명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은 무려 9오버파의 난조로 자멸해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까지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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