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NH농협금융이 우수고객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초 출범 이후 현재까지 2개월에 가까운 기간 동안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여타 금융지주사들을 따라잡기 위한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농협금융은 지난달부터 통합 우수고객 제도인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농협증권 간의 우수고객을 지주사의 통합 우수고객으로 인정해 각종 예금, 송금, 전자금융 관련 수수료가 면제되는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농협금융의 통합우수고객제도는 ‘최고등급 인정방식’으로, 자회사별 고객등급을 산출한 후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해당 고객의 우대등급으로 모든 자회사에서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매분기말 농협은행과 농협증권의 우수고객 등급을 바탕으로 통합우수고객을 선정해 익월 10일부터 6개월간(기본 3개월 + 유예기간 3개월)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내년에는 보험과 캐피탈 등 7개 자회사 전체로 통합 고객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농협금융의 시너지추진부는 내년 말까지를 목표로 전 계열사에 걸친 통합 CRM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각 계열사 간 고객 소개 시 성과 배분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수고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행과 농협증권을 대상으로 통합우수고객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향후 농협금융 전 자회사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농협의 경제사업까지 포괄해 타지주와 차별화된 우수고객제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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