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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배우 커밍아웃 "엘튼 존 이후 최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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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배우 커밍아웃 "엘튼 존 이후 최대 충격"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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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미국 CBS 인기시트콤 빅뱅이론에서 괴짜 물리학자 '쉘든 쿠퍼'를 연기한 짐 파슨스(39)가 게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23일(현지시각) 다음달 브로드웨이에서 재공연되는 뮤지컬 '하비'의 주역을 맡은 짐 파슨스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가 게이란 사실을 공식 보도했다.


그의 게이라는 '의혹'은 그동안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됐지만 주요매체를 통해 공식확인 보도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커밍아웃의 배경은 짐 파슨스가 지난해 출연한 연극 '노멀 하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멀 하츠'는 에이즈(AIDS)로 사망하는 젊은 게이 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짐 파슨스는 조연인 '토미 보트라이트'를 맡았다.


이 연극의 대본을 집필한 패트릭 힐리는 공연 홍보용 배우 프로필을 작성하며 짐 파슨스가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패트릭 힐리는 당시 "이 연극에서 게이 운동가 '토미 보트라이트' 역은 짐 파슨스에게 여러가지로 어울린다. 파슨스는 동성애자이며 10년간 한 남성과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짐 파슨스는 공식적인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굳이 성적 취향을 감추기 위해 애쓰진 않았다. 파슨스는 2010년 에미상 수상 당시에도 그의 '오랜 친구'에 대해 감사인사를 한 바 있다. 이 '오랜 친구'는 그의 파트너 토드 스피웍을 지칭하는 것이다. 둘은 지난 2010년 약혼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의 커밍아웃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네티즌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새삼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딧(reddit)'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짐 파슨스의 선언은 엘튼존, 조지 마이클 등 선배 게이들의 커밍아웃 이후 최대 충격"이란 말도 나온다.


한편 짐 파슨스는 2009년 미국 TV 비평가 협회의 코미디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과 2011년 에미상 '코미디부문 남자주연상'을 2년 연속 차지했다. 그가 출연하는 시트콤 '빅뱅이론'은 국내에서도 다수의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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