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3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당 차원에서 특위를 설치해 가동하고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자살률 등 사회부문 통계수치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생애주기에 맞은 국민행복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19대 국회 개원 후 100일 이내에 '가족행복 5대 약속'에 따르는 모든 법안을 반드시 국회에 제출하고 예산 편성단계부터 예산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당대표 직속기구로 '학교폭력방지특위'를 설치해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법률개선과 예산확보, 학교 현장방문 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황 대표는 이어 "각종 민생 정책을 '정책실명제'의 정신으로 정책효과가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까지 미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자살률, 이혼율, 출생률 같이 국민행복지수를 상징하는 통계수치의 개선을 위한 장기 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를 통해서는 양극화 해소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는 "당내 경선을 당헌 당규에 따라 엄정중립으로 공정하게 치러 당 단합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경선 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각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얼마만큼 국민의 편에 서있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가늠하는 선의의 경쟁의 장(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대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몸싸움방지법'의 시행을 계기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당과 자신이 솔선수범하겠다고 했으며 "무엇보다 국민을 '정치의 중심'에 둬 '현장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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