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국의 은행 바클레이즈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지분 19.6% 전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젤3 규제에 따른 비핵심 자산 매각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09년 바클레이즈 자산운용 사업부를 135억달러에 블랙록에 매각하면서 블랙록 지분 19.9%를 갖게 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자산운영업에서는 손을 떼게 되는 셈이다.
바클레이즈는 곧 도입될 바젤3 규제에 대응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젤3는 은행이 타 금융권 기업의 지분을 자산으로 보유시 해당 자산규모의 1/4만을 자본으로 인정한다. 은행에게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FT는 이번 매각으로 바클레이스가 새로운 규제에 대한 적응력을 갖게 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영국 은행 전체로도 티어1(기본자기자본비율)이 11%에 달해 유럽내 은행권중 가장 안정됐다고 전했다.
단 FT는 이같은 자산 매각 등으로 인해 향후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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