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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가공 전문기업 푸르밀의 신준호(71ㆍ사진) 회장이 서울여자간호대학 이사장에 취임한다.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서울여자간호대는 3년제 간호전문대로 학교법인 의담회가 1954년 설립했다.
푸르밀은 18일 신 회장이 서울여자간호대를 인수, 이사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법인 인수는 신 회장의 부산 경남고 동기인 하민우 전 이사장과의 친분이 계기가 됐다. 하 전 이사장이 재정난으로 신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르밀은 서울여자간호대에 수백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밀은 서울여자간호대의 지역간호사업소와 평생교육원, 노인간호연구소, 노인요양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으로 롯데제과 대표, 롯데그룹 부회장을 지낸 뒤 지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독립해 롯데우유를 운영하다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7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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