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슘 저지방우유·검은 콩 우유도 인상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가나초코우유(200㎖)의 공급가격을 종전 290원에서 320원으로 10.34% 올렸다. 또한 고칼슘 저지방우유(900㎖)와 고칼슘 검은 콩 우유(900㎖) 가격도 각각 1589원, 1480원으로 9.59%, 9.63% 인상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주요 대형마트에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고 인상률과 시기를 조율해 왔다"며 "지난해 말부터 제품에 대한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야쿠르트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했으며,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를 각각 8.6%, 6.2% 올렸다.
또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등 '빅3' 유업체도 흰우유 출고가를 138원 올린 바 있다. 모두 9.5% 안팎의 인상률이다.
당분간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은 계속될 전망이다. 흰우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포함해 커피, 빵 등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우유 가격 인상으로 발효유나 치즈 등 다른 유제품의 가격도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며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업체들도 눈치를 보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분간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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