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가 건물 벽면과 지붕 열손실을 막을 수 있는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를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월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과 기술협약을 체결, 26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옥산공장 준공을 시작한바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양산라인을 구축, 국내 최초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PF보드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발포해 에너지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단열재로 두께가 얇으면서도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방재시험연구원에서 난연 2급 인증을 획득할 만큼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안전하며, 프레온가스 대신 친환경가스를 주입해 제조 상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스티로폼의 1/10 크기의 미세입자로 얇으면서도 견고해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건축물 공간활용도와 시공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은 스티로폼, 압출 스티로폼, 글라스울, 폴리우레탄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스티로폼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화재에 취약하고 두께 대비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LG하우시스는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단열재 시장뿐 아니라 상업용 건물로 PF보드 시장을 확대, 유통망을 확장해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명호 대표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건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PF보드 시장을 조기 선점해 2016년까지 6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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