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식경제부가 최근 IT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빅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 발굴에 나선다. 또 연구ㆍ개발(R&D)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정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17일 정보통신 담당 국·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채승병 수석연구원을 초빙하고 '빅 데이터의 이해 및 추진 전략'에 대한 브라운 백 미팅을 가졌다.
'빅 데이터'는 규모가 방대한 동시에 형식이 다양하고 순환 속도가 빨라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 및 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뜻한다. 미국은 연간 2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빅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보건·국방·에너지 분야를 대상으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채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빅 데이터 활용이 미흡하다"면서 "기업은 최고경영진 차원에서 사내외 데이터 공유 및 통합 관리를 지원하고 정부는 제도 정비와 양질의 공공 빅 데이터 공급, 시범 사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 차관은 "모든 소관 분야 담당자들이 빅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하면서 "신설된 소프트웨어진흥팀을 중심으로 빅 데이터 활용 모델 발굴 등 종합적 정책 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