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SKC에 대해 1분기 실적 및 전방산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수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SKC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88억원,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해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435억원 및 컨센서스 449억원을 하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화학사업부의 경우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급자체는 타이트했으나 전방산업인 건설 및 자동차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다운스트림 시장의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면서 "필름사업부의 경우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의 업황 악화 영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16억원으로 1분기 대비 대폭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화학사업은 PO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부터 전방산업의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필름사업의 경우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영향을 벗어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태양광 부분은 단기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태양광산업의 회복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점진적인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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