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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000억원 '중기 대출금리 인하 펀드' 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500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정부는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중소기업 1000~2000곳이 대출금리를 최대 2%p 낮추고 2500여개의 중소기업에 추가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1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기금ㆍ공공기관의 여유 자금을 활용해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참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기금에서 3500억원, 10여개 공공기관이 1500억원 내외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보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금리 부담 완화 재원은 여유 자금 예치금리를 현행 경쟁 입찰 방식에서 은행 평균 조달금리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금리 차익과 함께 참여 은행이 동일한 금액은 1대1로 매칭 지원해 조달할 계획이다. 참여 은행은 공모를 거치며 중소기업 대출 실적 등에 따라 여유 자금을 배정받기로 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창업 초기 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10% 이상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하되, 구체적 지원 대상 기업은 참여 은행이 최종 선정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금리 차익으로 발생한 재원을 통해 1000~2000여개 고금리 부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최대 2%p 인하 가능하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기금ㆍ공공기관과 은행 간 협력을 증진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마중물 효과가 나타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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