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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 '보합'… 근원CPI는 0.2%↑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9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0%, 전년동기대비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합을 예상한 월가 전망치와 부합한 결과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대비 0.2%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3%로 모두 시장 전망과 같았다.


항목별로는 에너지가격이 전월대비 1.7% 하락해 10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가솔린 가격은 2.6% 내려 역시 6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은 0.2% 올랐고 주택임대료도 0.2%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 역시 1.5% 올랐다.


물가상승률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일부 위원들의 주장도 힘을 받게 됐다.


스콧 브라운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미국 경제는 느슨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분명 회복세를 타고 있는 건 맞지만 특별히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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