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 최대 가전판매체인 베스트바이는 14일(현지시간) 리처드 슐츠 회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미 사임한 브라이언 던 전 최고경영자(CEO)가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을 알고도 감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이언 던 전 CEO는 여직원에게 수차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납품업체가 해당 여직원에게 공짜 콘서트나 운동경기 티켓을 제공하도록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슐츠 회장의 자리는 6월 21일부터 하팀 타이야브지 디렉터가 맡게 된다. 브라이언 던 전 CEO는 이미 사임했다.
슐츠 회장의 경질은 베스트바이의 시장 내 입지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스트바이는 이미 아마존, 애플 등의 라이벌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다. 던 전 CEO의 사임 2주 전 발표한 1/4분기 실적은 17억달러 손실로 대형 매장 50곳도 문을 닫기로 결정한 상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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