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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SK네트웍스, "하이마트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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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마트 인수전에 롯데와 신세계SK네트웍스까지 가세하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 검토를 위해 롯데와 신세계, SK네트웍스와 4~5개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매물로 하이마트가 처음 매각을 발표했을 시점부터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던 롯데는 이날도 마감시간을 앞두고 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인수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도 하이마트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기 위해 LOI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전자제품 유통업 강화를 위해 앞서 전자랜드 인수를 검토한 선상에서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인수전 참여 의사를 보였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의 비리·횡령 혐의로 인해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어든 것으로 전망했고, 매각 단가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같은 업태인 전자랜드가 매물로 나오고, 인수를 추진하던 홈플러스도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반감했다는 평이 나온바 있다.


그러나 SK네트웍스가 참석하고, 사모펀드들도 예상밖의 관심을 보이면서 하이마트 M&A는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각단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하는 기업이나 자본이 늘어나면서 매각 대금도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하이마트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체제로 사건이 일단락됐고, 15일 한병희 영업대표가 공식 선임되면서 회사가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라며 "이 같은 평가 때문에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이마트 관계자는 "인수에 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기라성 같은 회사들이 인수하겠다고 참여한 것이 조직의 일원으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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