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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근혜 사당화? MB정권 실정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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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당 지도부가 모두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채워지면 대선 경선 관리가 공정하게 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말을 하기 전에 과거 한나라당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에 대한 자성이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도대체 왜 새누리당이 이렇게 다시 태어나야만 했는지, 왜 쇄신을 해야 했는지부터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렇게 밝히고 "다른 대안은 없다. 평가는 12월(대선)에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저지른 실정의 결과로 박 위원장과 친박 세력에게 권력이 넘어간 셈이라고 봐야 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구태여 말하자면 그렇다"고 답했다.


이 비대위원은 '친박'이라는 계파 구분에 관해 "이미 친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의미를 상실하지 않았나 한다"면서 "이제는 새 정당 속에서 성향이나 정책, 이런 것을 두고 약간 보수적인 쪽, 약간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쪽으로 새로운 분야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재오 의원 등 일부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헌은 4ㆍ19, 5ㆍ16, 6월항쟁 같은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특히 4년 중임제는 한국적 풍토에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된다"면서 "대통령은 재선하기 위해서 온갖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그런 부분(우려)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역할이 끝난다.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의 그간 활동에 대해 "저는 대충 75점, 잘 해야 80점 정도 아닌가 생각했는데 밖에서는 한 85점 정도 주시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가장 잘 한 일로 "전대 돈봉투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을, 미련이 남는 일로 "'우세지역 공천'이 조금 미흡했던 것"을 꼽았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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