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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의원은 14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농산물과 수산물, 일부 공산품과 같은 민감 품목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과의 FTA는 무역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농림수산업 등의 분야에서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쌀, 배추, 양파, 고추, 깻잎 등 농산물과 수산물, 의류와 같은 일부 공산품 등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관세 철폐 예외 품목 설정, 장기간에 걸친 관세 철폐와 같은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한·중 FTA에 대해 "중국은 인구도 많고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한·중 FTA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정부에 대해서도 "충격을 흡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가 전체에 이득이 되는 한중 FTA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협상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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