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폭력사태 가담자, 국민 납득 수준의 처벌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 "당내에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조사와 또 처벌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출연, "어제 대표단이 중앙위를 온라인으로 열고 전자투표를 통해 비대위에 전권을 넘겼으므로 그 부분까지 강도높게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투표'는 무효라는 당권파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며 "운영위 때도 했고 이정희 당시 대표가 결과를 인정했다"며 "당헌에 나와 있는 대로 절차와 과정을 밟아서 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당권파의 전자회의 법정 소송 가능성에 대해 "이미 법적 검토를 했다"면서 "비례후보로 나오신 서기호 전 판사께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당권파의 비례대표 경선 후보 사퇴 전면 거부에 대해 "본인들이 그것까지 거부하면 법적으로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도 "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현명하게 잘 이 결정을 따르리라고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권파의 목표가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 국회 진출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극대화시켜서 표현하는 것은 또 상대를 자극하는 그런 부분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분당 가능성에 대해 그는 "당 내에서는 분자도 나온 적이 없다"며 저희들은 치열하게 좀 대치하고 추한 모습은 보이지만 분당은 할 수가 없고 또 분당해서도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밤 발생한 당권파측 당원인 박영재(44)씨의 분신 기도에 대해 강 위원장은 "가족에게 정말 죄송하고 국민께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밤 병원을 방문했으며 상태가 안 좋다고 주치의로부터 전달받았다"며 "하루빨리 극복을 하도록 전 당원들과 함께 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