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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장중]하락세...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 커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럽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된 데다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불안요소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장중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2.13%하락한 5456.87을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39% 떨어진 3055.04를, 독일 DAX30지수는 2.19% 내린 6435.69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는 하락세다. HSBC홀딩스는 2% 내렸다. 유럽 2위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은 피터 바우어 CEO가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사임을 결정하며 조정을 받았다. 네덜란드 기반의 ING그룹은 EU 규제당국이 구제 결정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6% 폭락했다.


LGT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시장 애널리스트 알레산드로 페지는 "그리스 정부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주 금융시장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6월 재총선을 치르게 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위기가 특히 스페인까지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13일 신민당과 시리자, 사회당 등 3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연정 구성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구제금융과 긴축에 찬성할 수 없다"며 연립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6월 재총선 체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갖고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새롭게 은행 개혁안을 발표한 스페인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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