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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케빈 나, 선두 "우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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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4언더파 '1타 차 선두' 도약, 쿠차와 파울러 2, 3위서 '맹추격'

[플레이어스] 케빈 나, 선두 "우승 예약~" 케빈 나(왼쪽)와 매트 쿠차. 사진=PGA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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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일단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0월 JT슈라이너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이후 7개월 만에, 그것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이라는 엄청난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2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4언더파, 1타 차 선두(12언더파 204타)다.


케빈 나는 이날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차분하게 스코어를 지키다가 후반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막판 집중력을 과시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에 육박하면서 이렇다 할 고비도 없었다. 특히 소그래스의 '승부처'로 꼽히는 마지막 3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 4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부풀렸다.

물론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강호 매트 쿠차(미국)가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지난주 웰스파고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가 3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적어도 잭 존슨(미국)이 지휘하는 공동 4위 그룹(7언더파 209타)까지는 '우승사정권'이다.


한국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는 등 오히려 1타를 까먹어 순위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재미교포 존 허(22ㆍ허찬수)는 공동 27위(3언더파 213타), 강성훈(25)은 공동 43위(1언더파 215타)에서 조금이라도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빅 스타' 그룹은 총체적인 난국이다.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14위(4언더파 212타),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27위의 평범한 성적이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공동 34위(2언더파 214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최경주(42ㆍSK텔레콤)와의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던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공동 48위(이븐파 216타)에 그쳐 사실상 '설욕전'을 접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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