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안산항공전 5월서 10월로 연기된 이유?

[수원=이영규 기자]경기안산항공전이 10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치러진다. 당초 이 행사는 5월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행사 중 비행기 추락사고가 나면서 이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가 늦춰지면서 행사가 순연됐다. 특히 10월로 연기된 것은 우리나라의 날씨가 5월과 10월 가장 맑은 날이 많다는 기상청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축제인 '경기안산항공전'을 10월3일부터 7일까지 안산시 사동 90블록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와 함께 다채로운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또 아웃도어 전시, 캠핑, 모터스포츠, 종이비행기 대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경기안산항공전은 지난해 43만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에 참가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종합 항공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ㆍ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7일 '2011 항공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발표에서 "실속(失速, stall)에 근접한 느린 속도로 수평비행 중 속도가 증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수를 들고 상승비행을 시도하다 실속을 벗어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또 "행사장 반경 1km내의 바람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관측 장비를 관제탑에 설치해 행사 일주일 전부터 기상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에어쇼를 운영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