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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4.3% 부채보유…사업체당 평균부채액 1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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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부채를 가지고 있고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평균 부채금액은 1억1364만원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금액 8289만원 보다 더 높은 수치다.

또 소상공인의 82.2%가 '금융기관(은행, 신협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26.9%는 '친척 또는 친지'로부터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월 이자비용은 94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의 월 평균 순이익이 149만원임을 감안하면 부채로 부담하는 이자비용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의 62.2%가 '원금은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다'고 답했다. '돌려막기로 이자만 커지고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도 8.3%에 달했다. 반면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는 2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소상공인들이 매출부진과 자금곤란을 겪으면서 일부는 불법사채까지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재원을 확충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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