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2012년 1월~3월)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4.6%, 34.5%씩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전분기대비 부진한 이유는 유관기관 매매수수료 면제 및 메자닌 투자건 차익 실현 등의 일회성이 반영되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한 데에 기인한다"며 "실적감소가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예상치(312억원) 대비로도 소폭 부진하였는데, 이는 3월 거래대금이 일평균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30억원 내외의 성과금을 지급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과거 3년간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브로커리지 수익 강화와 고객예탁금 수익기반 확대에 주목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점유율의 추세적인 상승(현 15% 수준)으로 순수탁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평균 계좌수가 꾸준히 1000좌 내외로 유입되고 있고 이는 고객예탁금 기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만 이어진다면 꾸준히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을거라는 분석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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