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향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이 악화되는 등 고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MTS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고 MTS시장의 강자가 키움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2011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기저효과와 3월 증시 침체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주 수익 감소분이 코스닥 및 선물옵션 부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업황 개선 시에는 다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회계연도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45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과거부터 불황시에는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증시 활황시에는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가 나타났던 패턴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도 신규계좌가 지속적으로 개설되며 잠재고객을 확보 중"이라고 진단했다.
신용공여 제한, 스탁론 규제, 선물옵션 위탁증거금 이자지급 시행과 같은 금융당국 규제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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