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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위기·우울한 실적에 하락 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그리스 정국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76.44포인트) 내린 1만2932.0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43%(5.86포인트) 하락한 1363.72, 나스닥 지수는 0.39%(11.49포인트) 떨어진 2946.27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리스크 고조=이날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은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했지만 제2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6월17일 재총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3일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하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처음으로 참여해 EU 정상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투자은행(EIB)에 출자해 유럽 사회기반시설 투자 및 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에 포함된다.

◆4월 자영업자 경기 신뢰도 상승=4월 미국 자영업자의 경기 신뢰도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8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4.5로 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92.5보다도 2포인트 올랐으며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93도 상회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윌리엄 던켈버그 NFIB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과 같은 수치"라며 "지난 1년 동안 나아진 게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어닝서프라이즈 없었다=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어닝서프라이즈'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맥도날드는 4월 매출이 전년보다 3.3% 증가했지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3%는 하회했다. 11개월만에 증가율도 가장 낮았다. 케이블 방송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는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57센트로 전년 동기(74센트)보다 줄었다. 카지노업체 와인 리조트도 1분기 순익이 19% 급감했고 주가는 3.8% 떨어졌다. 특히 맥도날의 경우 글로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 자체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드리안 캐틀리 시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의 정치적 위기가 금융 시장의 중심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셉 캔지미 컨버지엑스그룹 이사는 "미국은 그리스가 어느 쪽으로 갈 지에 대한 생각도 없이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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