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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실물경기 개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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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하다는 기획재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재정부는 8일 펴낸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실물지표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회복세가 힘에 부치는 듯하다"는 1일 박재완 재정부 장관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국제유가와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안 요인들이었다.


재정부는 3월 광공업 생산 등 실물지표의 회복세가 더디다고 봤다. 3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기계장비 업종의 부진으로 한 달 새 3.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1% 감소했다. 재정부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등의 재고 부담 완화 등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되지만, 주요 품목 수출 감소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등 내수 경기에 대해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재정부는 "4월 소매판매는 3월에 비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차,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이 내수에 불을 지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 지표 중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 증가, 기업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재정부는 하지만 "기계수주와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수출 등 대외 지표는 종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무역수지는 21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1년 전보다는 4.7% 적지만, 이건 올해 수출이 줄어서라기보다 지난해 대형 선박 수주 등 이례적인 호재가 많아서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이외에 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두 달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보였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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