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계대출 부실 우려 "DTI는 또 뺀다"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일 발표 어떤 내용 담길까 살펴보니.. 전매제한 완화 등 포함


- 가계대출, 저축은행 부실 문제 겹쳐
-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선에서 마무리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박연미 기자]정부가 10일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를 비롯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확정될 대책에는 그동안 지적돼온 주택투기지역 해제를 비롯, ▲전매제한 완화 ▲부분임대 활성화 ▲청약가점제 완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확대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주택업계 등이 지속적으로 주장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폐지는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 거래 활성화와 투기에 대한 우려사이에서 균형잡기에 나선 모양새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계대출 과잉과 저축은행 사태 등 최근 표면화되고 있는 금융권 부실 문제 등이 겹쳐지면서 DTI 규제 완화 카드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됐다.


다만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대해 투기지역을 해제키로 한 것은 거래 활성화에 대한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DTI 규제에 대한 사실상 완화 효과를 거두기 위한 이중포석으로 보인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DTI 규제는 40%에서 50%로 상향조정된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8일 "수도권의 경우 거래량이 평년이나 정상수준에 비해 떨어져 있다. 침체된 가래를 활성화 시키는 데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목적이다"라며 "지난번 DTI를 한시적으로 풀자 가계부채가 늘었다. 그래서 일단 강남3구 투기지역을 해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거래활성화를 위해 DTI 규제완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가계대출과 금융권 부실 문제를 신경써야하는 재정부 반대에 부딪혀 결국 뜻을 펴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DTI 규제완화가 투기수요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었다.


국토부와 재정부가 대립한 것은 DTI 규제가 ‘양날의 칼’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여력을 늘려주면 부동산이 정상적으로 거래하는 데 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한 쪽 날이라면 다른 한 쪽은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늘려 가계대출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가 서로 날을 세운 것은 이같은 효과를 앞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2010년 8.29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는 DTI 규제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DTI 규제의 한시적 폐지는 적지 않은 실효를 거두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 기간 수도권 주택 거래 건수는 매월 2만~2만2000건 정도다. 이 기간을 전후로 월별 평균 거래 건수가 1만5000억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50% 가까이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도 DTI 규제의 한시적 폐지 전후와 확연이 차이가 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월별 상승률은 2010년 11월~2011년 2월 사이 0.01~0.19% 사이로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2010~2011년 24개월 동안 매매값 상승률이 플러스를 보인 것은 이 기간이 전부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2010년 11월 0.43%를 기록,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인 기획재정부가 DTI 폐지를 반대한 것은 우선 가계부채 문제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규모는 2010년 10월 279조60억원에서 2011년 3월 289조8930억원으로 DTI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던 6개월간 10조8870억원이 늘었다.


그 전 6개월은 7조9150억원, 그 이후 6개월간은 7조3720억원이 각각 늘었다. 폐지 기간 동안 증가폭이 3조원 정도 큰 것이다.


가계대출 부실 우려 "DTI는 또 뺀다" 2011년 4월 DTI 규제 환원 전후 주택담보대출 추이 *자료: 한국은행
AD

DTI를 폐지해야 한다는 쪽에선 이에 대한 반론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의 권주안 박사는 "2011년 DTI 규제를 환원시기 전후를 비교하면 총 가계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환원 이후가 더 크다"며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서민들이 신용대출 등 이자 부담이 더 큰 대출을 늘린 결과"라고 말했다. 권 박사는 이어 "실수요자에 대한 추가완화나 소득 기준 외에 자산 등을 감안해 대출 규모를 늘려주는 방안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현재 DTI 규제 아래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완화 혜택이 있어 굳이 추가 완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재정부는 2011년 4월 DTI 규제를 환원시키면서 비거치식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15%포인트까지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20%포인트까지 확대된다.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추가 대출의 여지를 준 셈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회사원이 투기지역을 제외한 서울에서 6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DTI 비율 50%를 적용하면 연리 5.5% 15년간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 가능한 금액은 2억5000만원이다. 여기에 15%포인트를 가산해 DTI 비율 65%가 적용되면 대출 가능금액은 3억2500만원까지 확대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DTI 규제가 폐지돼도 5000만원 연봉자가 6억원짜리 주택을 사면서 3억원 이상 대출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DTI를 은행권 자율규제에 맡기자는 입장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관건은 DTI 규제의 폐지 여부가 아니라 시장 심리”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