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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고개 든 요금인상 기대..'매수'<한국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당분간 요금인상 기대감으로 시장에서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임정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기요금이 9.6%나 올랐지만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1분기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요금 인상 효과로 전력판매액은 19.2% 늘어났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큰 것은 아직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야 한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한전은 전기요금을 13.1% 인상해 달라며 정부에 인상안을 제출한 상태다.

윤 애널리스트는 전기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조447억원이나 늘어났는데도 46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발전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연료비는 전체 영업원가의 52%를 차지하며, 구입전력비는 다른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이 구입하는 비용으로 영업원가의 21%를 차지한다.


그는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의 1분기 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지만, 유가상승 등으로 발전연료비 단가가 올라 발전연료비가 22%(1조3115억원) 늘어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는 요금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한전의 연평균 전기요금이 5% 인상되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오는 7월 5%가 인상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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