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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바닥점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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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를 뜻하는 소프트 패치에 빠져 있고, 유럽 경제는 경기후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지표들을 통해 중국 경제가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가 8.1% 성장하면서 지난 3년 중 가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경제가 약세는 중국 최대의 교역 상대 지역인 유로존과 미국 마저 경제 사정이 악화와 동시에 발생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에 수출부진까지 동시에 겹치면서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에서 내수 중심의 경제로 이행되는 변화 노력 자체가 좌절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내수 소비 중심의 경제가 되는 것이 세계 경제가 안정된 성장세로 이끄는데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은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는 11만5000개에 그쳐 3달 연속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유럽에서는 기업들의 활동이 최악의 부진을 보인데다, 프랑스와 그리스의 대선 및 스페인의 은행문제를 둘러싼 문제점 등으로 인해 유로존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세계 경제가 믿을 곳은 중국만 남는 셈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고전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의 경우에는 4월 제조업 지표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저스틴 린 세계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하이테크 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한 덕택에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성장의 축이 소비로 옮겨갈 수 있도록 연착륙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린 이코노미스트는 4일 "중국 경제가 8%의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가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과도한 투자에 의지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한다.


중국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데, 이는 전세계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으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는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개입의 영향으로 예금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지우는 대신 대출비용 들을 낮춰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지속 불가능한 일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출이 부진한 와중에도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중국 경제를 지지해 온 덕에 11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산업활동 지표들은 중국 경제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만을 보여줄 것이라고 봤다.


로고프는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은 지속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의 외환거래를 보다 자유롭게 하는 것이 중국 경제의 순조로운 리밸런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막대한 무역수지 불균형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환율을 보다 자유롭게 하는 것이 중국 경제에 안전밸브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중경제전략대화 중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위안화의 환율을 좀 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현재의 위안화 환율이 적정수준이라면서 위안화의 환율 자율화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없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 장관은 10일 발표되는 중국의 무역수지에서 중국은 대략 100억달러 가량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3월의 53억5000만달러의 두배 수준이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축을 맡아왔던 수출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일 발표되는 소매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1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15.2%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수준이다.


시티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도시와 농촌 지역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이 중국 GDP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낮은 물가 상승률 속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4월 소매 물가상승률은 식품 가격이 전달에 비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달 3.6%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낮은 물가는 중국 정부의 지금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들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BS 역시 4월 중국의 신규 대출이 전달 1조100위안에서 7800억 위안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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