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스틸플라워가 지난해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고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1위 특수 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8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500% 신장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만 4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인 61억원의 68%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같은 호실적은 전세계 고유가에 따른 후육강관 수요증가와 순천공장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90% 이상의 가동률 확보 때문"이라며 "특히 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후육강관 제품 중 송유관 및 해양구조용 강관 제품 수요 증가가 판매단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제품가 상승기조와 맞물려 마진율 향상을 이끌었으며 제품의 평균가격은 전방시장이 가장 좋았던 2009년 대비 90%에 가까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틸플라워 관계자는 "3월말 기준 스틸플라워의 수주잔고는 7만톤 이상으로 원화로 산정 시 1250억원 규모에 이른다"며 "현재 전세계 오일 메이저들의 오일 개발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들과의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신규 초대형 오일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고 수주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방시장 호조에 맞춰 순천공장 생산능력 증설로 생산여력도 충분한 만큼 전세계 후육관 수요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